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울산 삼환아르누보 가격 시세 위치 외장재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강한 바람과 건물 외벽 알루미늄 복합 패널 등으로 완전 진압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랍니다. 불은 2020년 10월 8일 오후 11시부터 12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단비다. 강풍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데다가 건물 외장재에 불씨가 남아 불길이 강해졌다 약해졌다는 반복하고 있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9일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건물 외장재가 당초 알려진 드라이비트와 다르게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확인됐다"며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답니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은 일반적으로 알루미늄판과 판 사이를 실리콘 같은 수지로 접착한 다음 건물 외벽에 붙이는 것이랍니다.
알루미늄이 가볍고 가공하기 쉬운 데다가 페인트 등을 도색하기도 용이하고 접착력이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보다 좋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고층 주상복합 건물에 주로 쓰인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특징이 화재 발생 시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하는 것으로 본답니다.
알루미늄 자체가 열에 강하지 않은 데다가 판과 판 사이에 충진재로 들어간 수지가 불에 잘 타기 때문이랍니다. 게다가 미관을 위해 알루미늄판에 화학제품으로 색을 입혔기 때문에 이번 사례처럼 한곳에 불이 붙으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 외벽 전체 패널에 순식간에 번질 가능성이 크답니다.
한삼건 울산대학교 명예교수는 "드라이비트보다는 화재 취약성이 낮다. 그렇지만 알루미늄판 사이 충진제가 폴리에스테르로 불에 잘 탄다"며 "바람이 불면 역시 불길이 패널을 따라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한 방재전문업체 관계자는 "알루미늄 패널 사이엔 준불연성 물질도 있는데, 너무 열이 강하다면, 이 물질마저도 불에 타면서 열기가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