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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구성윤 연봉 나이 고향 포지션 골키퍼

요구사항 2020. 11. 17. 23:53

벤투호에선 구성윤(나이는 26세· 소속팀대구)이 기다림이 익숙한 선수였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조지아를 상대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홍콩을 상대로 무실점을 뽐냈답니다. 하지만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조현우(울산)의 경쟁 구도가 이미 자리를 잡은 터라 구성윤의 역할은 경쟁자보다는 훈련 파트너에 가까웠답니다.

 

실제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출전 기록을 살펴보면 김승규는 15경기, 조현우는 7경기로 큰 차이가 났답니다. 그런데 올해 첫 A매치(축구국가대항전)인 오스트리아 원정에선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조금 더 주전에 가까운 김승규는 자가격리가 발생하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예외 규정에 따라 소집에서 제외됐으며, 조현우는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됐답니다. 구성윤이 큰 무대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고 한국 축구를 대표할 기회를 얻은 순간이었답니다.

구성윤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답니다. 그는 지난 15일 멕시코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갈채를 받았답니다. 전반 15분 패스 미스로 멕시코의 헤수스 코로나와 일대일 찬스를 내줬으나 연거푸 선방쇼를 펼친 게 대표적이랍니다. 구성윤은 전반 33분에도 이르빙 로사노의 슈팅을 막아냈답니다. 멕시코가 이날 경기에서 슈팅 18개를 쏟아내는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3실점은 나쁜 기록이 아니었답니다. 실점 장면에서 2골은 후방에서 패스가 잘리면서 자초한 상황이기도 했답니다.

 

구성윤이 17일 카타르전에서 활약상을 이어간다면 경쟁 구도가 새롭게 바뀔 수 있답니다. 안정감이 중요한 골키퍼 포지션의 특성이 거꾸로 구성윤에게 기회를 주는 명분이 될 수 있어서랍니다. 구성윤이 단숨에 주전의 자리를 위협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김승규와 조현우의 틈바구니 속에 3각 구도 형성을 노려볼 수 있답니다. 더군다나 구성윤에게는 경쟁자들과 달리 ‘병역’이라는 특수한 동기 부여가 있답니다. 올해 일본 J리그를 떠나 대구에 입단한 그는 상무 입대를 기다리고 있지만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기회도 열려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