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MBC에서는 MBC 신해철 10주기 추모 특집 다큐 2부작 ‘우리 형, 신해철’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고인과 생전 돈독한 사이였던 싸이가 출연했다. 싸이는 “2002년 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다. ‘나 신해철이다. 너 락 좋아하니?’라고 하더라. 좋아한다고 하니 ‘맞게 봤구나’ 하시더라”라며 강렬했던 첫 만남을 언급했다. 이어 “형의 음악들을 워낙 좋아했다. 연락주셔서 밥 사주신다고 하니 성덕(성공한 덕후)가 됐다. 정말로 그게 첫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제일 많이 했던 질문이 ‘너 뮤지션이야 연예인이야?’였다. 저는 거기서 연예인이라고 답을 했었다. 형은 제가 뮤지션이길 바랐던 것 같았다. 예능으로 빠질까 경계했다. 음악적으로 제게 많은 기대를 했고 잘 되길 누구보다 바랐다”고 덧붙였답니다.
싸이는 또 “데뷔한지 2~3년차 밖에 안된 사람이 누가 신해철한테 공연에 와달라고 하냐. 제 공연에 와주셨다. 그때 제 기억에 이틀을 와주셨다. 하루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일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싸이는 작곡, 편곡, 사운드 다루는 법까지 신해철에 배웠다. 싸이는 “사운드를 정말 잘 다뤘던 사람이다. 정말로 열심히 가르쳐주셨다. 엄하게 혼내가면서 가르쳐 주셔서 덕분에 일반 가수들보단 사운드를 잘 알게된 것 같다”면서 “그게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대단한 자양분이 됐다”고 돌아봤다. 싸이는 또 “기억에 남은 따뜻한 순간은 공연장서 만났는데 악수했었다. 손이 찼나보다. 체했네 그러더라. 진짜 그랬는데 손을 따줬던 기억이 있다. 그런 정이 많았던 형”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답니다.
그런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갑작스레 사망했다.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소재 S병원에서 강모 원장의 집도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쓰러졌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던 것이지만 결국 같은 달 27일 오후 8시 19분 끝내 세상을 떠난 것이랍니다.
싸이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중환자실에 있는데 인사할 사람들 인사하라고 해서 인사를 하러 갔었다”며 “형이 간 것은 일생일대의 커다란 충격이자 사건이었고 대단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고 했다.
故신해철 딸 하연, "신해철 영혼 들어왔다" -2022. 7. 24
' 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이 모델에 도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에서는 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이 본격 모델이 도전했습니다.
이날 신하연은 신해철의 절친 강영호 사진작가를 찾아갔다. "어떻게 모델 도전을 하게 됐냐"는 강영호의 질문에 "그림 말고도 예술에 관심이 많아서 제출하게 된 모델 오디션에 붙었던 상황이다"고 답했다.
강영호는 "원래 몸을 잘 쓰는 아이들이 그림 등에 감각이 있다"며 하연의 모델 도전을 응원했다.
한편 강영호 작가는 '신해철 오마주'로 화제가 되었던 하연이의 마스크 광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답니다.
신하연은 "마스크를 벗으니까 사람들이 '얘가 걔네, 신해철 딸'이라며 날 알아봐 몰려왔다"며 광고로 화제 된 후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강영호는 "광고를 보고 정말로 감동받은 사람이 많다. 눈물 흘린 사람도 있다"며 "비슷한데 닮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신해철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