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성남 블루팬더스 (2019)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2021) 연천 미라클 (2022~2023) 한화 이글스 (2024~)
병역 현역 (2019~2021)
가족 부모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 동생 황인묵
3할 타율+105안타에도 "한계가 있다" 한화 황영묵은 여전히 배고프다 -2024. 12. 27
한화 이글스의 황영묵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하차 결심을 번복하게 된 배경과 정근우의 조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023년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의 내야수로 합류했던 황영묵은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중, 돌연 하차를 고민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아마추어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다 해봤다고 생각했고, 프로 드래프트를 앞두고 한 번의 기회가 너무 소중했다"며 당시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인한 압박감을 토로했다. 이어 "부상으로 손등 골절을 당했고,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더 조급했다"고 밝혔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정근우에게 하차 의사를 조심스럽게 전했지만, 정근우는 그의 결정을 만류했다. 정근우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네가 보여줄 기회가 필요했다. 진짜 열심히 해왔으니 이 순간을 이겨내고 도전해보라는 말을 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황영묵은 '최강야구'에 남아 끝까지 자신의 간절함을 보여줬고, 그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는 "선배님의 말씀이 옳았다. 당시 고민했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정근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정근우는 "솔직히 나도 너 때문에 방송 폐지가 걱정됐다. 내가 살려고 너를 붙잡았다"며 농담을 섞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황영묵은 '최강야구'에서의 배움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김성근 감독과의 훈련을 떠올리며 "경기에서 내가 실수로 팀이 패한 뒤, 감독님께 2시간 넘게 펑고를 받았다. 그 과정을 통해 '이렇게 해야 몸이 기억하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당시 경험이 제게 큰 교훈을 줬다"고 말했다.
2024시즌을 타율 3할, 105안타로 마무리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황영묵은 여전히 자신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제 자신에게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더 큰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정근우는 "긴장은 당연한 것이다. 중요한 건 그 긴장을 이겨내고 나를 믿는 것"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강야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황영묵은 정근우와의 인연을 영광으로 표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제 프로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는 그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