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문희 남편 장강재 나이 아들 딸
1960년대 최고의 미녀로 꼽혔던 배우 문희가 집과 고(故) 장강재 한국일보 회장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던 적이 있답니다. 문희는 29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 자신의 집과 가족을 공개했답니다.
이날 공개된 문희의 집은 심플하고 넓은 내부와 밖이 훤히 보이는 커다란 통유리창과 함께, 곳곳에 배치된 고풍스러운 장식장이 눈길을 끌었답니다. 특히 음악과 그릇에 애착을 보인 그녀는 오래 전부터 모아온 LP판을 공개하기도 했답니다.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이끌었던 문희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답니다. 이날 문희는 자신을 꼭 빼닮은 첫째 딸을 장서정씨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그렇지만 문희는 1971년 고(故) 장강재 회장과 결혼하며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끝으로 은막을 떠났답니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 문희는 현재 남편이 생전 설립한 장학재단인 '백상재단'에서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참고로 문희는 지난 1965년 서라벌예대 재학시절 친구를 따라 KBS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다가 카메라 테스트를 참관한 이만희 감독의 조감독에 의해 발탁되어 영화 흑맥으로 데뷔했답니다. 유명 여배우 엄앵란이 흑맥의 촬영 현장에서 문희를 보았다고 하는데, 같이 촬영하던 남자배우들이 문희의 눈이 너무 예뻐서 쳐다보지를 못했다고 한답니다. 이후 1966년 초우, 1967년 원점을 찍으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그렇지만 다른 트로이카 여배우들이 데뷔 초부터 화려하게 성공한 거랑 비교하면 문희의 성장은 더딘 편이었답니다.
그러다가 1968년 여름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이들에게도 명함을 내밀 수 있는 흥행작을 내었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당시 서울 시내 한개 영화관에서 37만 관객을 동원하여 이전 최은희 주연의 성춘향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윤정희도 남정임도 못했던 기록 갱신에 성공한답니다. 비련의 여주인공역을 맡았는데, 이러한 비련의 여성 이미지는 문희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이 때 문희에게 붙은 수식어가 눈물의 여왕. 미워도 다시 한번의 성공으로 남정임과 윤정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트로이카 여배우가 되었답니다.
이후 전성기 시절에는 윤정희와 치열한 경쟁을 했는데 문희가 미워도 다시 한번을 낼 때쯤, 윤정희는 내시를 흥행시키며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여줬답니다. 윤정희는 선역에서부터 악역까지 다양한 역을 소화했고, 남정임은 발랄한 배역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문희는 주로 눈물연기를 중심으로 한 선역을 맡았답니다. 하지만 윤정희가 연기력을 중심으로 평가받은 것과 달리 문희는 외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런 점 때문에 트로이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답니다. 이후 이외의 흥행작으로는 내 몫까지 살아 주, 파도, 벽속의 여자, 형, 결혼 교실과 아울러서, 춘향전 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