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케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와이프로 알려진 질 바이든 여사는 2020년 9월 27일 남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토론에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답니다. 바이든 여사는 미 대선후보들 간 첫 TV토론을 이틀 앞두고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이 정말로 토론 무대에 오르면 미국민들은 `차분하고 침착하며 강인하고 어려움도 지금도 견디는' 대통령이란 어떤 모습인지 볼 것이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시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바이든 여사는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인 것이다. 즉흥적으로 이 말을 했다가 저 말을 했다가, 혼돈 상태다"라며 "우리는 조 바이든으로 돌아가, 이런 혼돈이 아닌 것이다, 차분하고 안정된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답니다.

 

바이든 여사는 또 공화당 거물이었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이 최근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서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답니다. 바이든 여사는 "조와 존은 이슈를 놓고 논쟁하고 완전히 의견은 달랐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함께 식사도 하고 여행도 가곤 했다"며 "정부 안에 진정한 정중함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다시 찾아야 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9월 29일 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첫 TV토론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신임 대법관 임명 문제 등 6가지 핵심 이슈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90분간 설전을 벌이게 된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을 앞두고 바이든 후보의 토론 실력을 계속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고 있답니다.

 

- 그의 치매설은??
9월 1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이날 NBC 투데이쇼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대해 '인지능력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고 공격하는 것이 정당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면서 "조는 그와 통화하길 원하는 주지사들이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매분 매초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바이든 여사는 이어 "그는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기금 모금도 하고 브리핑도 한다"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멈추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답니다. 바이든 후보는 1942년 생으로 올해 77세답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에게 인지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하고 있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고령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답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신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상황(mentally shot)"라면서 "지금 (나처럼) 인터뷰하라고 하면 울면서 엄마를 찾은 뒤에, 집에 데려가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자신과 함께 인지능력 평가 검사를 받자고 제안하기도 했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3살 아래인 74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