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케이

오늘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저녁 22시 45분 EBS1 <건축탐구-집>에서는 “산중가옥, 자연에 물들다”가 방송된답니다. EBS 건축탐구-집 <산중가옥, 자연에 물들다> 편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건축가 문훈과 텐들러 소장이 단풍으로 물든 산중가옥을 찾아간답니다. 서울에 살던 부부가 깊은 산골에 내려와 살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하답니다. 다음으로 보는 쌍봉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3층 목탑부터 독특한 구조의 호성전까지, 다채로운 목조 건축물의 향연이 이어진답니다.

 

전라남도 화순군에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한옥, ‘이불재’가 있답니다. 소설가 정찬주, 도예가 박명숙 부부가 사는 집이랍니다. 소설가 정찬주 씨는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오랜 도시 생활을 접고 화순으로 내려왔답니다. 법정 스님과의 인연으로 불자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집의 이름도 ‘솔바람에 귀를 씻어 불교의 진리를 이루리라’는 뜻을 가진 ‘이불재(耳佛齋)라고 지었답니다.

그렇지만 이따금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니 어느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집’으로 그 의미가 변했다고 한답니다. 그곳에서 그는 무위자연을 실천하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답니다. 먼저 내려온 남편을 따라 이불재에 정착하게 된 도예가 박명숙 씨랍니다. 군고구마 대신 피자를, 군밤 대신 치킨을 먹고 싶은 서울 토박이 아내의 웃지 못할 산중생활 적응기가 있답니다. 그런 그녀가 서울에 대한 그리움을 뒤로하고 이불재에 머무는 이유는 바로 사랑하는 도자기 때문이랍니다.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된 부부의 인생 2막 이야기가 있답니다 스스로 자라난 자연 정원부터 책 향기 가득한 작가의 서재와 너구리를 닮은 도자기 가마터까지랍니다. 작가의 영혼이 물든, 한 편의 시가 되는 아름다운 이불재를 만나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