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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알려진 전재용(나이는 57세) 씨가 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전씨는 2021년 3월 5일 아내 박상아 씨와 함께 극동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에 이같은 사실을 밝혔던 것입니다. 전씨는 교도소 복역 중 신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답니다.

재용은 "교도소 담 안에서 2년 8개월 동안의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방에서 문 앞자리로 배치돼 창살 밖을 멍하게 앉아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면서 "알고 봤더니 종교방이 있었던 것이다.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이 노래를 너무 못하는데도 너무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이어서 신학대학원 진학과 관련해 그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그렇지만 "제가 말씀을 들음으로 인해서 세상에 좀 덜 떠내려가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전씨는 이런 사실을 부모님께 알려드린 상황이다면서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했던 것이다"고 전했답니다. 지금 부친의 상태에 대해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힌 그는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정말로 출석할려고 한다'고도 했던 것이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 꼭 돼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답니다.


한편, 전씨는 2006년 말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의 토지를 건설업자 박모씨의 업체에 파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뒤에, 임목비을 허위로 신고해 양도소득세 무려 27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답니다.

대법원은 지난 2015년 8월 경에 조세포탈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전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40억원 선고를 확정했습니다. 전씨는 벌금 납부 능력이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2016년 7월 1일 노역장 965일(약 2년 8개월) 유치 처분을 받았으며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