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케이

공해병의 일종이라고 하며 수은 중독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수은이 배출되지 않고 신체에 쌓이면서 특히 신경세포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하며, 이 때문에 신체의 마비 증세와 정신지체 등의 각종 신경학적 증세가 발생한답니다. 한국에서도 화학산업단지가 밀집된 여수시와 울산광역시에서 1970년대 발병사례가 다수 있었답니다.


처음 보고된 곳이자 그 명칭의 유래가 된 것은 지난 1956년 일본의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로, 메틸 수은이 포함된 조개 및 어류를 먹게 된 고양이들이 미친 듯 발작하다 바닷물에 빠져 죽는 전조 현상이 있었으며, 이후 주민들에게서 이 질환이 집단적으로 발병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답니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메틸 수은은 인근에 있던 신일본질소비료, 현 칫소(チッソ)社에서 운영하는 공장이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2001년까지 공식적으로 환자 2265명이 확인되었답니다. 1965년에는 니가타현에서도 대규모 수은 중독이 발견되었고, '니가타 미나마타 병'이라고 명명되었답니다.

수은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수은이 몸에 축적되면 몸에 매우 해로답고 하며, 특히 먹이 사슬의 최상층에 있는 인간은 생물 농축 때문에 더더욱 위험하답니다. 해당 사건을 다룬 하라다 마사즈미의 미나마타의 붉은 바다라는 동화책이 있답니다. 동화책이긴 해도 미나마타병의 기원과 결과, 그 후유증을 상당히 잘 다루었답니다.

한편, 미나마타시 앞바다는 이 사건 이후 만(灣) 전체를 쇠사슬로 봉쇄하고 어획통제 등 관리에 들어갔다고 하며, 최초 발병으로부터 50년이 지난 2006년 오염상태가 충분히 저감되었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에 의해 통제가 풀렸답니다. 또한 동년 4월 30일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미나마타병 위령비'가 현지에 세워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