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케이

신스틸러’로서 유명세에 오른 차순배가 오달수와의 훈훈한 미담을 깜짝 공개하며 연극계 선후배간의 돈독한 정을 과시했답니다.


차순배는 2021년 4월 29일 공개된 디지털 매거진 ‘무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자산어보’ 및 드라마 ‘빈센조’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근황과 에피소드를 전했던 것입니다. 


이날 그는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했답니다. 차순배는 “제 연극 ‘마리*나’를 좋게 봐주시고 당시 무명배우였던 절 ‘평양성’에 추천해주셨던 것이다. ‘자산어보’가 이준익 감독님과 함께 한 네 번째 작품이다. 그런데 포스터에 제 이름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라 더욱 특별하고 감격스러웠던 마음이다”고 고마워했답니다.


지금은 ‘대기만성’형 배우로 우뚝 섰던 상황이지만, 30여년 가까이 배우로 활동하며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답니다. 그는 “아이 셋을 양육하다 보니, 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김밥 100줄을 말아서 지하철 역 출구에서 팔곤 했던 것이다”고 떠올렸답니다. 하지만, 고시원 월세 석달 치가 밀렸을 때, 연극계 친한 선배인 오달수에게 전화가 왔답니다.


차순배는 “갑자기 달수 형님이 전화하셔서 ‘요즘 정말로 힘들지 않냐?’고 물어서 ‘왜요? 돈 빌려주시게요?’ 했더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셧던 것이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럼 천만원만 주세요’ 했는데, 바로 1000만원을 쏴주셨던 상황이다”라며 웃었답니다.

차순배는 오달수의 채*를 청산(?)하려 더더욱 열심히 연기했고 1년 반만에 돈을 갚았답니다. 그는 “내리사랑이란 말이 있지 않나, 오달수 형님에게 내리사랑을 받았던 상황이기에, 저도 연극판의 후배들을 더 챙기려 한다”고 말했답니다. 근래 들어서는 송중기 주연의 tvN 드라마 ‘빈센조’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