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케이

지난 2020년 10월에 메이저리그에서 코치 생활 중인 홍성흔이 아내와 첫 만남을 회상을 했던 적이 있답니다. 당시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 김광현과 더불어서, 홍성흔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던 것입니다.



당시에 홍성흔은 아내 김정임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별로였다"고 운을 뗐답니다. 그는 "아내를 만난 건 아는 형의 소개였던 것이다. 나오라고 해서 나는 멋있게 차려입고 나왔는데 (아내는) 추리닝 바람에 머리에 물 묻히고 나왔던 것이다"고 당시를 회상답니다.


아울러, 홍성흔은 "알고 보니 소개팅으로 부르면 안 나오니까 정말로 일 때문이라고 둘러말한 것"이라며 "그날 말 한마디도 안 하다가 옷차림에 대해 물어보려고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그런데 '됐어요, 오늘은 즐거웠습니다'라고 하더라. 형에게 전화를 받아서 전화했던 것인데 두 번째 만남에 정장을 입고 나왔다. 아우라에 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모델 출신인 사람이다. 그땐 프로필에 나이를 낮추기도 했답니다. 아내가 3살을 낮춰 적어놔서 난 아내를 1976년생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해외 훈련으로 떨어져 있을 때 얘기인 것이다. 국제 전화가 비싸서 온라인 게임으로 연락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알려달라 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답니다.


홍성흔은 "그런데 아내가 정색하면서 친언니 주민번호를 알려준다고 하더라. 그때 '약간 조금은 연상이구나' 눈치챘던 것이다. '야 너 정말로 그렇게 속일 필요 없어'라고 하니까 아내가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다'며 울었던 것이다. '한 살은 괜찮아'라고 했는데 아내가 여전히 울었던 것이다"라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안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