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케이

개막 후 11경기 연속 동안 세이브, 18이닝 무자책점 투구를 펼치던 아롤디스 채프먼(33·뉴욕 양키스)의 기록이 중단됐습니다. 

채프먼은 2021년 5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9회 초 불펜 등판,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채프먼은 시즌 첫 18경기에서 18이닝을 소화, 5피안타 7볼넷 1실점을 허용했답니다. 1실점도 비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0’이었다. 탈삼진은 36개를 잡았답니다. 시즌 성적 2승 11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채프먼이 개막 후 블론세이브 없이 11세이브를 기록한 건 개인 최다 기록이었답니다.


그렇지만 이날 채프먼은 시즌 첫 자책점과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답니다. 양키스가 4-3으로 앞선 9회 초 불펜 등판한 채프먼은 선두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답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대타 앤드류 본에게 일격의 한 방을 맞았습니다. 2구째 던진 시속 98.6마일(158.7㎞)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고, 본이 밀어쳐 동점 홈런을 허용했답니다. 채프먼의 시즌 첫 피홈런이자 자책점이었답니다.


채프먼은 다음 타자 야스나미 그랜달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까지 던져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답니다. 하지만, 루리 가르시아를 3루 땅볼, 닉 마드리갈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답니다. 마드리갈에게 던진 마지막 공이었던 싱커의 구속은 시속 101.9마일(164㎞)에 이르렀답니다.

채프먼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내주지 않은 사이 양키스는 끝내기 승리를 거뒀답니다. 9회 말 1사 만루에서 애런 저지가 5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4로 이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