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1970년 12월 16일 나이 만 52세 신체 175cm, 68kg, A형 데뷔 1994년 정규 앨범 'Virgin Flight' 수상 1995. KBS 가요대상 신인가수상
"포기하지마"..성진우 아내 암수술, 눈물 그리고 결혼 - 2017. 6. 11
가수 성진우가 아내와 결혼, 슬럼프에 대해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성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사장부터 밤업소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는 성진우의 고군분투기가 공개됐다. "포기하지마" 히트곡 이후 10년 공백기와 방황을 겪었다. "히트곡만 믿고 아무 생각 없이 멍청이처럼 무대 위에 섰다"고 그 시기를 떠올렸답니다.
슬럼프에 빠진 그가 트로트 가수 길을 걷기 시작한 지도 8년차. 성진우는 트로트 창법을 다시 배우고 판소리 명인에게 창법 개인 교습을 받고, 행사와 업소 무대 전용 반짝이 의상까지 새로 맞추는 열정을 드러냈다.
총각행세에 대한 고백도 이어졌다. 마흔여덟 살 노총각으로 알려진 그는 아내 배상희 씨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성진우의 아내 배상희 씨는 결혼 전 임신 11주에 유산 아픔을 겪고 암수술까지 했다. 아내는 짐이 되기 싫어 결혼을 미루자했지만, 성진우는 아내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혼인신고하고 함께 가정을 꾸렸다.
성진우 아내는 "남편이 밤업소 갔다가 다음 날 새벽 행사 가면 잠잘 수 있는 시간이 3~4시간밖에 없다. 그런데 병원에 와서 밤새고 10분 쪽잠 잤다. 나를 간호해줬던 그때를 잊을 수 없다. 저런 남자가 어딨냐, 복받았다고 할 정도였다. 남편 없이는 버틸 수 없는 시간이었다. 다시는 아프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성진우는 "나는 할 일을 한 것뿐이다. 뭐가 고맙냐. 부부란 그런 것"이라며 자신도 눈물을 쏟아냈다.
성진우는 "아내가 개복 수술해 종양 떼고 진통제 맞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나 때문에 신경써 이런 병이 생긴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바닥에서부터 열심히 하려면 누가 궁금해하든 그렇지 않든 얘길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뒤늦게 결혼 사실을 밝힌 이유를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