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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이' 최정원, 은퇴설 강력 부인 "부동산 회사 과장 진급? 사실무근
- 2023. 8. 30

배우 최정원의 은퇴설은 사실무근이었다.

최정원은 2001년 KBS 드라마 ‘쿨’로 데뷔했다. 드라마 ‘신화’, ‘올인’, ‘애정만세’, ‘12월의 열대야’, ‘홍소장의 가을’, ‘소문난 칠공주’, ‘그대의 풍경’, ‘바람의 나라’, ‘별을 따다줘’, ‘브레인’, ‘그녀의 신화’, ‘마녀의 성’ 등과 영화 ‘이장과 군수’, ‘대한이, 민국씨’, ‘시드니 인 러브’, ‘퍼펙트 게임’, ‘좋은 친구들’, ‘하나식당’ 등에 출연했답니다.


최정원은 2006년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KBS 연기대상에서는 베스트커플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2011년 KBS 연기대상에서도 베스트커플상과 네티즌상을 받는 등 배우로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동생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 최정민과 미모의 자매로 방송가에서 각광을 받았다. 함께 여행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하지만 배우로서의 활동은 2015년 ‘마녀의 성’ 출연 이후 8년간 없었으며, 연예인으로서도 방송에 출연한 건 2018년 종영한 TV조선 예능 ‘All about 美 주간 뷰티끌레르’가 마지막이었다. 이 가운데 2021년 소속사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활동을 재개하는 듯 했지만 2년이 넘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활동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답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정원이 한 부동산 회사의 과장으로 진급했다는 ‘설’이 돌았다. 부동산 회사 과장 진급설 뿐만 아니라 식당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는 ‘설’도 돌았다. 배우 활동을 생각보다 길게 쉬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소식인 만큼 최정원이 배우를 은퇴했다는 ‘설’에도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OSEN 확인 결과, 최정원의 ‘부동산 회사 과장 진급설’, ‘식당 오픈설’, ‘은퇴설’은 모두 사실무근이었다. 최정원은 여전히 토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이며, 지금까지 쉬는 기간 없이 달려온 만큼 휴식을 취하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답니다.

이로써 최정원에 대한 ‘설’과 ‘루머’는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오랜 공백기가 만들어 낸 루머였다

최정원 "미칠이 행복했지만 넘어야 할 山"
- 2008. 2. 13.

통통 튀는 매력녀, 뭇남성의 시선과 마음을 빼앗지만 성격은 또 그 만큼 '까칠해서' 귀여운 얄미움은 어쩔 수 없었다.

배우 최정원은 '미칠이'의 그 같은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깊이 각인됐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미칠이'는 최정원에게 "넘어야 할 산"이 되고 말았다.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런 그가 14일 영화 '대한이, 민국씨'로 다시 돌아온다.

최정원은 '좀 모자라는' 두 남자와 함께 보육원에서 자라나 지금은 미용실에서 일하며 두 남자를 보살펴주는 '천사같은' 여자로, '미칠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답니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보기에는 오래 쉰 것 같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화보나 CF 촬영 등은 했다.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아 오래 쉰 것처럼 보였다.


-단순한 휴식은 아닌 것 같은데.

▶맞다.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 미칠이를 연기하며 행복했지만 그 캐릭터는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나의 다르고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했다.

-넘어야 할 산이라.

▶미칠이 캐릭터는 분명 내게 자신감을 주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로만 고정될까 걱정도 했다. 또 다른 캐릭터로서 최정원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미칠이 이미지를 깰 만한 작품이 없었다. 관객의 입맛은 까다롭고 다양하지 않은가.

-그래도 미칠이 캐릭터는 보기 좋았던 마음입니다.

▶귀엽지 않은가. 매력적인 캐릭터임엔 분명하다. 시청자 반응도 좋았고 나 역시 보람을 느꼈다.

-다른 것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

▶난 사랑을 중시 여긴다. 난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인 성격이다. 모든 걸 버려 사랑할 사람이 있다면 일도 버릴 수 있다. 아직까지 진한 러브스토리를 연기해본 적이 없다. 말랑말랑하고 따스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

-실제 사랑은.

▶인연은 찾아오는 것 같다. 목빼고 기다리고 있다.(웃음) 두 연인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만 봐도 부럽다.

-영화 '대한이, 민국씨'에서는 가위를 들었답니다.

▶미용실 헤어 디자이너다. 영화 촬영 내내 가위를 들고 살았다. 모든 걸 완벽하게 보이고 싶은데, 아마 내가 극중에서 가위지를 잘하는지 아닌지를 유심히 보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전문가가 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배웠다. 그 탓에 손가락을 자주 베 반창고를 붙이고 다녔다.

-본격적인 영화 주연작이라 할 만하다.

▶영화 홍보하고 개봉을 기다리는 게 너무 행복하다. 홍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웃음)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즐겁다. 촬영현장에서 논다고 생각하고 일했다. 즐기려 했다는 거지.

-일이 마냥 즐겁지는 않을 텐데.

▶아무리 탁월하게 연기를 한다고 해도 세월이 주는 느낌이나 감정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연기는 축복이다. 신인 때에는 사람에 대한 배신감도 느끼고 내가 마치 버려진 느낌도 들곤 했다. 하지만 악착같이 버텼다. 이 일이 아니면 나중에 웃으면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다른 뭔가가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이 자신감으로, 두려움으로 다가왔답니다.

최정원은 할리우드 스타 아네트 베닝처럼 "나이 속에 묻어나는 매력"을 지닌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은 젊지만 그렇게 꾸준한 세월 속에 "나를 남기는 게" 그의 목표이기도 하다. 최정원은 지금, 그 목표를 향해 "많은 고민" 속에 신중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