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케이

유정현 전 아나운서, 득남.."오늘하루는 아내 곁에"
2008. 2. 18. 17:25

유정현 전 아나운서가 득남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오후 1시쯤 유정현의 아내 장지은 씨는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산부인과에서 3.2kg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유정현은 18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진통이 오랫동안 지속돼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 저녁부터 처가집에 함께 있다가 오늘 새벽 5시 쯤 병원에 옮겼다. 정말로 그리고 오후가 되서야 아이가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답니다.

총선에 출마해 선거운동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유정현은 이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선거 때문에 아내와 있어주지 못해 미안했다. 오늘만큼은 아내와 함께 있을 예정이다"라며 "하지만 내일부터 다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며 거듭 미안함을 표했습니다.

한편 이름을 지었냐고 묻자 "태명은 튼튼이 였는데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알린 유정현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총선 출마를 위해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서울 동작(갑) 지역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유정현 "나 때문에 아내가 죽을 뻔···출혈로 수혈 10팩" 눈물
-2024. 10. 10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정현(57)이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9일 '아나운서 유정현, 정치 입문후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줬다? 출산 중 몸의 반 이상을 수혈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MC 박수홍은 "유정현 전 의원, 낙선하고 보니 아나운서가 제일 쉽더라"라고 말했다.

유정현은 "아나운서가 정말로 쉽다는 거 보다는 프리랜서를 해서 나가보니 사람들이 방송국은 정글이고, 밖은 진짜 지옥이라는 얘기가 실감 났다"고 답했답니다.


이어 "제가 아나운서를 할 때는 저한테 누군가 사기를 친다거나 저를 꾀어서 뭘 하겠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는데, 막상 프리랜서를 하고 방송을 왕성히 하고 CF도 몇 편을 찍다 보니 저한테 먼저 접근하는 사람들의 최소한 반수 이상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정현은 "사실 아나운서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하더라도 외모가, 저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했었던 것이지만 약간 제비상, 기생 오라버니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때 사는 동네가 방배동이었는데, 그 당시에 카페 골목이 유명했다. 대학 선배들로부터 '참 예쁘게 생겼다', '생긴 것이랑 동네가 어울린다' 등의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유정현은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방송을 왕성하게 하면서 제 마음속에는 사실 교만함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고 둘러보니 정치 쪽에서도, 정말로 저한테 조금은 관심이 있고, 저도 언젠가 한 번은 나라를 위해서 일할 기회가 나한테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다"고 했답니다.

유정현은 "너무나 쉽게 됐다"며 국회의원 첫 출마부터 일이 잘 풀렸다고 했다. "선거 운동을 4~5개월 하고 국회의원을 했다. 제 마음속에 항상 미안함과 죄송함이 있는 게 저 때문에 집사람이 죽을 뻔했다"고 고백했다.

"첫째가 2004년생인데, 너무 쉽게 낳았다. 제가 매일 일찍 들어가서 2시간씩 한겨울이지만 산책을 하고 운동하고 그랬었다. 아내 마음속에는 나는 애를 쉽게 낳을 수 있는 체질인가 보다 한 거다"라고 회상했다.

유정현은 "선거가 2008년 4월인데 아들은 2월생이다. 집사람은 선거운동을 도와줄 수 없었고 3~4살 짜리 딸을 데리고 같이 생활하며 산책, 운동도 안 했다. 저는 선거운동을 하고, 산부인과에서 전화가 왔더라. '내일모레쯤 애가 나올 거 같으니까 그때 와서 정말로 아기 얼굴 보고 가라'더라"고 밝혔답니다.

"두세 달을 못 보다가 아기 낳는 걸 보러 갔는데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 어떻게든 방송을 그만두고 나갔는데 혹시 나 때문에 시간을 빼앗겨서 선거운동을 못 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온갖 힘을 줬다"며 당시 아내는 유정현을 걱정하는 마음에 이미 출산을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정현은 "체력이 뒷받침됐을 때 힘을 줘야 애가 순풍 나오는 건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하니까 조금 문제가 생겼다. 처음엔 그게 문제인지 몰랐다. 아내의 출혈이 멈추지 않더라"며 아내가 생사를 오가는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때 수혈을 10팩 했다. 잘은 모르지만, 자기가 갖고 있는 피의 반 또는 3분의 1 정도는 바뀐 것 같다. 그때 사실은 죽는다고 했었다.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유정현은 "깨어나고 정말로 더 잘 해주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아내한테 다른 사람들보다 굉장히 가정적인 편이지만 그거 때문에 더 가정적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답니다.

유정현은 4년간 최선을 다해서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19대 국회의원에 도전하려 했지만 공천받지 못하게 됐다면서 "집사람도 많이 억울해하고 속상해했다"고 했다.

"그 아픔보다 더 큰 건 아내에게 '사모님'이라 부르며 가깝게 지내던 당원분을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났는데 '아기 엄마 잘 지내지?' 하더라. 아내가 막 울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정현은 방송 복귀를 아내가 좋아했다면서 아내 생각에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