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 이름 김규봉 팀닥터 안주현
지난 2010년 11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광저우 아시안게임 철인3종 경기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낸 장윤정(22.경북체육회)이 팀 동료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답니다.
11월 13일 광저우 스포츠 콤플렉스 내 철인3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2시간7분52초로 결승선을 끊어 3위로 시상대 끝자리를 차지한 장윤정은 "전국체전이 끝난 뒤에도 운동을 쉬지 않고 정말로 파트너로 내 훈련을 도와준 팀 동료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답니다. 아울러 "이 운동에 입문해 걸음마부터 지금까지 가르쳐 주신 김규봉 경북체육회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우리 부모님보다 더 먼저 감사드리고 싶다"고 웃기도 했답니다.
2.5㎞를 4회 왕복하는 힘겨운 마라톤이 끝나고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아 가뿐 숨을 몰아쉬었던 장윤정의 얼굴에는 땀과 눈물이 범벅을 이뤘지만 금세 하얀 이를 드러내며 기쁨을 만끽했답니다. 장윤정이 특별히 고마워한 선수는 경북체육회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진주(19)와 이은별(20)이랍니다. 이들은 지난달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답니다.
둘은 대표 선수가 아니었지만 언니 장윤정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국체전 이후에도 훈련 파트너를 자임했고 장윤정이 고독한 레이스에서 값진 성과를 내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답니다. 지난 1997년 대한철인3종경기연맹이 발족한 이래 장윤정은 남녀 통틀어 국제대회 엘리트 부문에서 첫 메달 획득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인 1997년 수영을 취미로 시작한 장윤정은 남자들도 어려워하는 철인 3종에는 영남대 1학년 때인 2007년 입문했답니다. "수영은 자기 레인만 헤엄치지만 철인 3종은 수영과 아울러서, 사이클, 달리기를 하면서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는 게 장윤정의 설명이랍니다. 하지만 타고난 운동 신경 덕분인지 첫해부터 전국체전에서 두각을 나타내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 올림픽 코스(51.5㎞)의 절반으로 치러지는 스프린트 코스에서 일반부 은메달을 따내며 혜성같이 등장했답니다.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개인전 우승을 도맡는 등 국내에서는 최강으로 입지를 굳혔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철인3종 남녀부에는 각각 55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참가 기준은 ITU 랭킹 포인트에 따라 결정된답니다. 나라별 출전 선수는 2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현재 세계 101위인 장윤정이 내년에 60~7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다면 올림픽 출전도 바라볼만 하답니다.